전국에 눈, 서울 6cm 폭설... 오후부터 기온 '뚝'

곳에 따라 20cm 쌓이는 곳도... 기상청, 출퇴근 길 빙판길 및 보행자 주의 당부

2017-01-20     최우성 기자

[데일리중앙 최우성 기자] 간밤에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지면서 20일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눈이 내리고 있다.

백설이 세찬 바람을 타고 무정부주의자들처럼 분분하게 내려 곳에 따라서는 꽤 많은 적설량을 보였다.

강원도와 경북북부, 중부 내륙지방에는 흰 눈이 펄펄 내리면서 10cm 넘게 쌓이기도 했다. 남부 지방에도 아침부터 백설이 모습을 보이면서 전국이 흰 눈으로 덮이고 있다.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과 전북, 일부 전남과 경상도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낮부터 대부분 그치겠다. 그러나 전라서해안과 제주도(눈 또는 비)는 오후까지 이어지겠으며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은 밤까지 눈이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려 쌓인 가운데 앞으로도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고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출근길 교통과 보행자 안전, 시설물 관리
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백령도 10cm를 비롯해 서울 6.3cm, 인천 8cm, 대전 3.7cm, 전주 2.5cm, 안동 2cm의 눈이 쌓였다.

앞으로도 강원 영동 지역에 최고 20cm, 서울 등 그밖의 지역도 3~8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 눈이 그치면 기온이 더 떨어지면서 다음주 월요일 추위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오전 8시 현재 서울이 섭씨 영하 4도, 수원 영하 3.2도, 춘천 영하 2.7도, 청주 영하 2.1도 중부지방 대부분이 영하권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