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민주당 특검법안, 선거용" 비판

2009-04-24     주영은 기자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4일 민주당이 전날 이른바 대통령 측근 '3대 의혹' 특검법안을 제출한 데 대해 "선거용이며 입법권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4번째 국회의원을 하고 있지만,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서 특검법을 제출하는 것은 이번에 처음 봤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수사가 끝나고 난 뒤에 수사가 잘못됐다고 특검법을 제출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번에는 수사가 진행 중인데 특검법을 제출했다"며 "아마 선거용으로, 보궐 선거용 특검법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선거가 어렵고 힘들다고 하더라도 소위 특검 법안 제출을 보궐 선거용으로 하는 것은 상식 밖"이라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단맛을 누렸던 분들이 이제 와서 그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특검법을 제출하고, 선거를 앞두고 정치공세를 하려고 특검법을 제출하는 것은 국회 입법권의 남용이고 우스운 이야기"라며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국회로 돌아와서 경제개혁법안 심의에 집중을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