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5.5% "헌재, 박근혜 대통령 탄핵해야"

'기각해야' 19.5%... 60~70대, 대구·경북에서도 탄핵 찬성 의견 많아

2017-03-03     이성훈 기자

[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최종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국민 10명 가운데 7,8명이 탄핵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3일 발표한 3월 1주차 정기조사 결과 응답자의 75.5%는 헌재가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고 답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의견은 19.5%에 불과했다. 무응답은 5.0%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말 대비 '탄핵해야 한다'는 응답은 3.5%포인트(72.0%→ 75.5%) 상승한 반면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9%포인트(23.4%→ 19.5%) 하락했다.

특히 여성(7.3%포인트), 대구/경북(10.4%포인트)에서 탄핵 찬성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핵심 지지층이었던 60대(탄핵 54.1%, 기각 40.4%), 70대(57.3%, 31.0%), 대구/경북(65.4%, 30.4%)에서도 탄핵 찬성 의견이 많았다.

19세/20대(90.1%), 30대(85.2%), 40대(86.6%), 호남(90.4%), 민주당(92.5%), 국민의당(81.7%), 정의당(87.0%) 지지층에서 비교적 탄핵 찬성 의견이 높았다.

반면 자유한국당(탄핵 23.2%, 기각 71.5%) 지지층에서는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9.0%(▼2.4), 자유한국당 14.3%(▲2.0), 국민의당 11.1%(▼0.6), 정의당 6.5%(↑0.8), 바른정당 5.6%(↓0.5) 순으로 집계됐다. '무당층/기타' 10.4%.

이 조사는 지난 1~2일 만 19세 이상 휴대전화 가입자 1079명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해 임의걸기(RDD)로 진행됐다.

통계보정은 2017년 2월 말 현재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 응답률은 8.2%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