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DY, 세치 혀 무엇이 진실이냐" 맹공격

2009-04-28     주영은 기자

오는 29일 치러지는 전주 덕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무소속 정동영 후보와 맞붙은 민주당 김근식 후보는 28일 "정동영 후보의 세치 혀에서 나오는 말 중에 무엇이 진실이냐"고 공세를 폈다.

정동영 후보가 이날 아침 한 지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민주당의 법통을 계승한 적장자라고 주장한 데 대해 역공에 나선 것이다.

김 후보는 "참으로 황당하고 어이없어 실소만 나온다"며 "민주당의 적통은 민주당 후보인 김근식, 이광철 후보에게 있지 탈당한 무소속 후보에게는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런 해당 행위자들의 복당은 불가하다"고 정 후보를 향해 거침없이 쏘아붙였다.

그는 "노무현 정부의 황태자였던 무소속 정동영 후보가 노무현 대통령과 차별화를 하고 공격했던 게 1년이 채 지나지 않았다"며 "그런 그가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당 지도부를 악의적으로 '친노386' 프레임을 씌워 한나라당보다 더 가혹하게 흑색선전을 일삼더니 갑자기 웬 노무현이냐"고 되물었다.

김 후보는 "무소속 정동영 후보는 노무현을 부정하면서 자신의 유·불리에 따라 말 바꾸는 배신정치의 끝을 보여주고 있다"며 "참으로 이중적인 사람"이라고 공격했다.

한편 김후보는 이날 오후 '전주시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29일은 민주당을 구하고 전주의 꿈을 구하고 대한민국을 구하는 날이 될 것"이라며 이명박 정권을 심판할 수 있도록 민주당에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희망은 절망을 이긴다'는 진리를 이번 선거운동 과정에서 확인했다"면서 "'자신의  욕심을 위한 눈물의 정치'보다 '28만명의 꿈을 위한 희망의 정치'를 반드시 실천해 보이겠다"며 거듭 지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