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자유한국당·국민의당 입당, 생각 없어"

이번 대선 3자 구도로 전망... 문재인 후보의 'J노믹스' 혹평

2017-04-13     김주미 기자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민주당을 탈당해 대선 후보로 뛰다 갑자기 불출마 선언을 한 김종인 민주당 전 비대위 대표는 13일 "문재인-안철수 양강구도 보고 (제3지대론이) 불가능해 보여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아침 cpbc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나와 불출마 선언 배경을 묻
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대선 불출마가 정계은퇴냐는 질문에는 "2016년 1월 이전 상황으로 돌아 간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1월은 당내 계파 갈등으로 위기를 겪던 민주당 당시 문재인 대표가 제도권 밖에 있던 김 전 대표를 영입해 당의 수습을 맡겼던 때다.

김 전 대표는 "누가 대통령될지 관여하지 않겠다는 말 지켜갈 것"이라며 이번 대선 정국에서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을 뜻을 밝혔다.

자유한국당 및국민의당 입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그럴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현재 5자 구도로 진행되고 있는 이번 대선에 대해 "(결국에는) 3자구도 정도로 가지 않겠나"라고 전망했다.

김 전 대표는 특히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의 이른바 'J노믹스(사람중심 경제)'에 대해선 "선거 때마다 나오던 얘기"라며 "실현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혹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