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유세차량 교통사고 피해자 유족 추정 글... "세월호처럼"

2017-04-18     송정은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의 유세차량이 일으킨 교통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진 소식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또한 17일 오토바이 운전자 유가족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쓴 글이 SNS 상에 퍼지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누리꾼은 17일 자신의 SNS에 숨진 오토바이 운전자가 자신의 조카라고 알려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어제 부활절 화창한 봄날 꽃잎 흩날리며 떨어지듯 36살 한창 나이의 큰 조카가 사랑하는 아내를 남겨둔 채 하늘나라로 갔다"고 알렸다

그는 이어 "이번 사고는 사망자가 세월호처럼 다수가 아니라, 조카 한 명 뿐이라는 사실을 제외하고는 세월호 참사와 다를 바가 없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세월호 선장이 죽어가는 승객들을 내팽겨치고 제 자신의 목숨 만을 위해 도망친 것 같이 '대통령 선거 캠프' 화물 트럭 운전자는 죽어가는 제 조카를 길 바닥에 내버려둔 채 구급차를 부르기보다는 그 시간 다른 곳과 통화하고 있었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어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이 누리꾼은 또 "세월호 참사 당시 대통령의 부적절한 행위에 분노하는 정당의 소속 사람들이 어찌하여 자신의 당의 '선거 운동을 위한 트럭'의 과실로 발생한 사고 피해자에게는 어느 한 사람도 조문 한 번 오지 않는 걸까요"라고 알렸다.

그는 또한 "사망자가 한 명 뿐이라 표가 안되서 그렇습니까"라고 분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통령 후보에게 묻습니다"라고 질문을 던졌다

그는 이어 "민주당과 이에 속한 사람들이 조카의 교통 사고를 처리하는 과정이 세월호 참사를 빚은 정권과 책임자들의 무책임하게 저지른 행위와 무엇이 다른가요? 본인과 상관 없는 일인가요?"라고 물었다.

민주당 쪽은 사고차량 운전자가 119를 부르기보다 자신이 속한 '선대본부'에 보고했다는 내용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유세차량 운전자는 민주당 소속이 아니라 민주당에 물건을 납품할 회사 직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에 배달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이 아니라 출하 이전에 업체가 차량을 이동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이라 해당 직원이 민주당 쪽 연락처를 아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