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이명박 정권의 '촛불탄압' 맹비난

2009-05-04     김주미 기자

민주노동당은 용산참사 100일 및 촛불시위 1주년 촛불문화제 참가 시민들을 경찰이 강경 진압한 데 대해 "이명박 정권이 국민을 우습게 아는 처사"라며 맹비판했다.

민노당 우위영 대변인은 4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경찰은 문화제 참가자들을 토끼몰이하고 짓밟고 연행하는 참담한 사태를 불러일으켰다. 사흘 만에 241명이나 연행해 갔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우 대변인은 "문화제를 하겠다는 시민들을 처음부터 불법시위대로 몰아 차벽으로 둘러싸고 서울광장으로 토끼몰이한 것 자체가 군사독재적 발상"이라며 "더 짓밟고 더 잡아 가두고 더 탄압하지 못해 4.29재보선에서 참패했다고 생각하는 이명박 대통령이 있는 한 한나라당의 집권 연장은 어려울 듯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명박 정권은 4.29재보선 민심을 받들어서 거리와 광장의 민주주의를 바로 돌려놓기 바란다"며 "공권력을 앞세운 폭력적인 촛불탄압을 당장 중단하고 모든 연행자를 즉각 석방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