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8.7% "4대강사업 정책감사 찬성"... 반대 15.4%

리얼미터-CBS 공동조사 결과... 문재인 정부 개혁 드라이브에 상당한 동력 생길 듯

2017-05-25     석희열 기자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은 이명박 정부가 야당과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밀어붙인 4대강사업에 대한 정책감사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이명박 정부에서 4대강사업의 결정과 집행 과정에 대한 정책감사를 지시했다.

이를 두고 이명박 전 대통령 쪽은 정치보복 운운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4대강사업 정책감사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 의견이 78.7%(매우 찬성 70.2%, 찬성하는 편 8.5%)로 압도적 다수로 나타났다.

반대한다는 의견은 15.4%(반대하는 편 7.7%, 매우 반대 7.7%%)로 찬성 의견의 1/5에도 미치지 못했다. '잘 모름'은 5.9%.

대구·경북(TK), 60대 이상, 보수층 포함 대부분의 지역·연령·이념성향에서 찬성 여론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바른정당을 포함한 거의 모든 정당 지지층에서도 찬성이 우세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만 반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찬성 92.1%, 반대 7.9%)와 40대(88.9%, 6.4%)에서는 4대강사업에 대한 정책감사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90% 안팎의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적폐 청산과 개혁을 기치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개혁 드라이브에 강력한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조사는 지난 24일 만 19세 이상 국민 501명을 대상으로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됐다.

통계보정은 2017년 1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6.5%(7758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 완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