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반등... 야당의 공세 속에 지지층 재결집

리얼미터 6월 1주차 주간집계 결과 78.9% 기록... 야당 지지층과 호남 등에서 주로 상승

2017-06-12     김용숙 기자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문재인 정부의 초대 내각 구성을 위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며 야당의 공세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층이 재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당의 대대적인 대여 공세 속에서도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반등한 것.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2일 발표한 6월 1주차 주간집계 결과 취임 한 달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일주일 전 하락 이후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집계로는 78.9%(▲0.8%p)를 기록했고 일간으로는 주초 75.6%로 시작해 조사일 기준 3일 연속 오르며 주 후반에는 81.6%로 상승, 8일 만에 80%대를 회복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2주 연속 소폭 내렸으나 50%대의 지지율을 유지하며 여전히 강세를이어갔다. 자유한국당은 2주 연속 상승하며 10%대 중반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은 2주 연속 하락하며 3주 만에 다시 최저치를 경신하며 19대 대선 이후 5주 연속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물렀다. 정의당과 바른정당은 나란히 4주 만에 소폭 반등하며 각각 오차범위 안에서 4,5위를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일주일 만에 0.5%포인트 증가한 14.7%(매우 잘못함 7.2%, 잘못하는 편 7.5%)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3%포인트 감소한 6.4%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무당층과 바른정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등야당 지지층,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 지역별로는 경기·인천과 호남, 연령별로는 40대와 60대 이상과 30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반면 대구·경북과 50대,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역시 민주당의 초강세가 계속됐다.

민주당은 일주일 전 대비 1.4%포인트 내렸으나 54.2% 지지율로 여전히 50% 중반에 근접한 나홀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영남권과 서울, 호남,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내린 반면 경기·인천과 충청권, 40대에서는 상승했다. 여전히 모든 지역과 연령층,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선두를 유지했고 호남에서도 60%대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은 1.3%포인트 오른 14.3%로 2주 연속 상승하면서 10%대 중반에 근접했다. 주로 텃밭인 대구·경북을 비롯해 충청권, 부산·울산·경남, 50대에서 상승한 걸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0.7%포인트 내린 7.3%로 2주 연속 하락하며 5월 3주차(7.7%) 이후 3주 만에 최저치를 갈아 치우며 5주 연속 한 자릿수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과 충청, 서울, 30대와 50대 이상, 보수층에서 주로 내렸다.

정의당은 0.7%포인트 오른 6.7%로 4주 만에 반등하며 바른정당을 오차범위 안에서 앞선 4위를 유지했다. 주로 호남과 서울, 30대와 20대,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상승했다.

바른정당 역시 0.6%포인트 오른 5.9%로 4주 만에 반등했으나 정의당에 오차범위 안에서 밀린 5위에 머물렀다. 대구·경북과 충청권, 호남, 20대와 30대,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1.3%포인트 내린 1.4%,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2%포인트 감소한 10.2%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5~9일 만 19세 이상 국민 2022명에서 무선 전화면접(5%), 무선(75%)·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이뤄졌다.

통계보정은 2017년 1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을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응답률은 5.3%(3만7833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022명이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