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이틀째 상승 2020선 회복
프로그램 매수세 4800억원 이상 유입

2007-10-26     대신증권 기자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급등하면서 2020선에 안착했다. 오늘 코스피지수는 어제보다 51.31포인트(2.60%) 오른 2028.06에 마감했다.

오늘 새벽 미국 증시의 혼조 소식으로 장 초반 한때 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기관의 공격적인 순매수 속에 2000선을 재돌파하면서 큰 폭으로 상승한 채 마감한 것이다.

국제 유가 급등과 중국 긴축 우려감이 부담으로 작용한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팔자'세를 보였지만 프로그램 매수세가 4800억원 이상 유입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대형 IT주가 모처럼 상승행진하며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276억원, 3175억원 매도한 가운데 기관이 5790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최근 연일 신저가를 기록했던 하이닉스반도체가 각가 4%와 14% 오르는 등 기관의 매수세가 집중된 기술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한국전력, 국민은행, 신한지주 등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도 대부분 올랐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정유주인 SK에너지가 10% 올랐고 3분기 실적 호조를 밝힌 현대자동차도 1% 올랐다. SK텔레콤은 12일 만에 소폭 반등했다. 반면 두산중공업은 차익 매물이 쏟아지면 장중 하락반전했다.

코스닥지수도 5.36포인트(0.68%) 오른 799.06에 거래를 마쳤다.

온라인 교육시장 성장과 함께 고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으로 메가스터디가 상한가를 기록해 시가총액 3위에 올랐다. LG텔레콤과 키움증권, 다음이 상승한 반면 NHN이 나흘 만에 떨어졌고 아시아나항공과 태웅, 포스데이타가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