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안철수 출마선언은 정당정치를 우습게 보는 유아독존 태도"

2017-08-03     류재광 기자

[데일리중앙 류재광 기자] 민주당은 3일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 선언에 대해 '여반장'(손바닥 뒤집기) 행보에 빗대며 "정당정치를 우습게 보는 유아독존 태도"라고 맹비난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20여 일 만에 반성과 성찰 끝낸 안철수 전 대표의 '여반장' 행보는 낯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안 전 대표는 지난달 12일 참담한 심정으로 국민 앞에서 머리를 숙이며 "제보조작 사건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정치적, 도의적 책임은 전적으로 후보였던 자신에게 있고 모든 걸 내려놓고 깊은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대국민사과 22일 만에 정치 일선에 다시 나서겠다고 한 것.

김 대변인은 이러한 안 전 대표의 대국민사과를 거론하며 "반성문에 잉크도 마르지 않았음에도 국민의당 대표로 출마한다고 도전장을 낸 것은 국민을 기망하는 행위"라며 "정치를 희화화시키는 안철수 전 대표의 행보에 대해 국민들의 매서운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