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1987' 무대인사 눈물"... 눈물 흘린 이유가?

2018-02-12     한소영 기자

배우 강동원 씨 소식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가 최근 영화 '1987' 무대인사에서 눈물을 터뜨렸던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앞서 '1987' 무대 인사 도중 눈물을 쏟아 호기심을 자아냈다.

강동원 씨는 "고 이한열 열사 어머니가 저와 함께 본다면 영화를 관람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그날 아침 어머니가 영화를 못 보겠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그런 상황에서 제가 안 보겠다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아침에 실제 교도관 한 분이 어머니한테 이 자리에서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울면서 사죄하시더라. 그 모습을 보면서 되게 힘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영화를 봤던 관객들도 실제 그 일을 겪었던 분들이라 극장에서 신음 섞인 소리들이 리액션으로 들렸다. 너무 괴로웠다"고 덧붙였다.

그는 "겨우 감정을 추스려 무대에 올라갔는데 갑자기 장준환 감독님이 울었다. 저도 그때 못 참고 터졌다"고 알렸다.

이어 "감독님이 마이크 잡고 앞을 보면서 울었고 저는 우는 무습을 보여주기 힘들어 뒤돌아서 울었다"고 고복해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