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통신비 걱정없는 서울 만들겠다"... 공공 Wi-Fi 정책 발표

10배 빠른 고성능 와이파이 인프라 구축... 포괄형 통합관리센터 및 민관 파트너십 법인 설립

2018-03-13     김용숙 기자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우상호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통신비 걱정 없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우상호 예비후보는 1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존 장비보다 10배 빠른 고성능 '무료 공공 Wi-Fi(와이파이)' 정책을 '서울아 가즈아' 정책시리즈 3탄으로 내놨다.

우 예비후보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부담하고 있는 통신비가 (OECD 국가 중) 가장 비싸다. 정보통신 강국인 대한민국 국민들의 통신비가 왜 이렇게 비싼가를 보면 통신비에 포함된 데이터 비용이 비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우리 국민들은 너무 비싼 통신비로 고통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느리고 자주 끊기는 공
공 와이파이로 불편을 느끼고 있다.

우리나라의 4G LTE 요금은 한 달에 약 1만7000원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평균치(약 4250원)의 약 4배이고 핀란드(약 386원)보다는 44배 더 비싼 편이다.

우 예비후보가 이날 발표한 '서울아 가즈아' 정책 시리즈 3탄 '무료 공공 Wi-Fi' 정책은 공공 와이파이 인프라를 구축해 통신비를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국회 미방위에서 활동하면서 꿈꿔왔던 것이다.

그는 '무료 공공 Wi-Fi' 인프라 구축을 위한 포괄형 통합관리센터와 민관 파트너십 특수목적법인 설립을 제안했다.

'무료 공공 Wi-Fi' 정책 실현을 위해 서울시가 참여하는 공공 무료 와이파이망을 구축할 수 있는 회사를 민간 협력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서울 스마트 주식회사 같은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가 안정적인 와이파이망을 획기적으로 구축한다는 것이다.

우 예비후보는 "보안도 뛰어나면서 속도도 지금보다 10배 빠르고 사용법도 간편하면서 쉬워 시민들이 사용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와이파이망을 제공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공중전화 박스를 와이파이망으로 전환해 통신비를 낮췄다고 한다. 이것이 서울시에 구현되면 시민들이 부담하는 데이터 비용이 월 1만원 정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 예비후보는 "공공시설의 활용과 신규시설의 설치를 통해 Wi-Fi 강남·북의 격차를 줄이고 정보통신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무료 공공 Wi-Fi' 정책은 과도한 통신비 부담과 질 낮은 공공 Wi-Fi로 고통을 호소하는 서울 시민 목소리에 화답하기 위해 내놓은 정책이다.

우 예비후보는 "이 정책이 실현되면 서울 시민들의 통신비 절감은 물론 통신주권 및 복지 강화, 관광산업을 비롯한 서민경제 활성화, 연관분야 일자리 창출 등을 이룩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