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밀양연극촌 시설물 직접 관리하기로

'성폭력' 이윤택씨 그림자 지우기... 연극촌 운영 방안은 추후 검토

2018-03-19     이성훈 기자

[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밀양연극촌이 밀양시 직영 체제로 바뀐다.

지난 1999년 9월 밀양시 부북면 가산리에 개장한 밀양연극촌은 그동안 연극연출가 이윤택씨가 이사장으로 있었던 (사)밀양연극촌에 운영을 위탁해왔다.

하지만 최근 이씨가 성폭력 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자 밀양시는 지난 2월 19일 협약을 해지했다.

밀양시는 19일 "그동안 (사)밀양연극촌에 위탁 관리해오던 연극촌 시설물에 대해 앞으로 밀양시에서 직접 맡아 관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밀양시는 쾌적한 휴식 공간 조성과 실추된 이미지 개선을 위한 연극촌 시설물 관리 종합계획을 세워 대대적인 시설물 개수,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당장 연극촌 주변 환경 정비 및 성벽극장 무대 보수, 본관 외벽 보수, 무인경비시스템 운영, 기
타 노후 시설물에 대한 보수를 4월 중으로 마무리하기로 했다. 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한 시설 개선은 연차적으로 사업 예산을 확보 추진할 계획이다.

또 연극촌 중앙광장에 녹지 공간과 쉼터 조성을 위해 올해 계획된 조경수 식재와 수경시설 공
사를 이달 착공해 5월 중으로 완공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4억1300만원의 예산을 들어간다.

밀양시 관계자는 "연극촌을 단순한 연극작품 공간을 초월해 시민들의 휴식공간과 공연장과 연
계한 다양한 목적으로 손색이 없도록 점진적으로 개선하여 연극촌의 기능이 최대한 활성화되
도록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밀양시는 연극촌 운영 방식과 관련해서는 현재 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며 4월 중 결정이 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