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출마선언... "문재인정부와 함께하겠다"

'내삶을 바꾸는 서울의 10년 혁명' 완성... 내일 박영선-박원순-우상호 TV토론서 첫 격돌

2018-04-12     송정은 기자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시대와 나란히 시민과 나란히 다시, 시민이 시장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서울시장 3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 삶을 바꾸는 서울의 10년 혁명, 문재인 정부와 함께 완성하겠다"며 6월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박영선-박원순-우상호 3파전으로 치러지는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은 이번주 TV토론을 거치며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박 시장은 '사람이 행복한 서울, 10년 혁명'을 완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리고 서울을 시민이 주인인 혁신 도시로 완전히 바꾸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 6년 사람에 투자한 도시의 경쟁력은 더 커졌다"며 "이명박. 박근혜 정권 동안 국가경쟁력이 26위로 떨어지는 동안 서울의 도시경쟁력은 6위로 올라섰고 서울은 세계와 더 크게 연결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4년 문재인 정부와 함께하겠다고 했다.

박 시장은 "서울의 생각과 가치가 대한민국의 철학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서울의 정책이 대한민국의 표준으로 연결되고 새정부의 모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서울은 새로운 미래의 도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6년 서울시정의 경험과 실력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갈 것입니다. 서울은 이제 각자도생의 세상을 끝내고 공동체적 삶에 기반한 사회적 우정의 시대를 열어갈 것입니다. 서울은 촛불광장의 정신을 일상의 민주주의로 뿌리내리게 할 것입니다."

박 시장은 "시민 한사람 한사람의 삶이 빛나는 서울, 천만개의 꿈이 자라고 실현되는 서울, 그런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성평등 도시 서울 △남북평화의 시대를 앞당기는 서울 △돌봄을 책임지는 서울 △청년의 꿈을 이루는 서울 △고르게 발전하는 서울 △하늘을 파랗게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서울 △스마트시티 서울 등 9개의 공약을 제시했다.

박 시장의 출마 선언에 대해 경쟁자인 우상호·박영선 경선후보는 당당히 정책대결을 하겠다고 밝혔다.

당장 세 후보는 13일 저녁 JTBC TV 토론에서 주요 정책과 공약 등을 놓고 정면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