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국민 속으로... 민생정치 강화하겠다"

의원연찬회서 결의문 채택.... "야당은 서거 정국을 정략적으로 이용말라"

2009-06-04     최우성 기자

한나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후폭풍으로 정국이 격동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4일 "파괴적 갈등을 생산적 갈등으로 바꿔 국민 통합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는 민생정치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과천 공무원 중앙교육원에서 '국회의원 연찬회'를 갖고 "나라 안팎이 혼란의 소용돌이 속에 있다"며 이 같이 결의했다.

의원들은 "지금 국민은 한나라당에게 국가의 중심을 잡고, 이 위기를 잘 헤쳐 나가기를, 파괴적 갈등을 생산적 갈등으로 바꾸기를, 먼저 한나라당부터 화합해주기를, 더 나아가서 국민 통합을 이루어내기를 간절히 소원하고 있다"며 "국민 염원을 잘 받들어 우리의 유산인 위기극복의 역사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날 법치를 바탕으로 한 민주주의 실현, 상식의 정치, 화합의 정치, 희망의 정치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당을 향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고, 모든 현안을 국회에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이명박 정부에 대해서도 국민 및 한나라당과의 소통을 원활히 해 신뇌를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