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스님 입적에 문재인 "막걸리 한 잔 올린다" 고백

2018-05-27     송정은 기자

한국 불교문학을 대표하는 시조시인인 오현 스님 소식이 알려졌다

그는 앞서 지난 26일 오후 설악산 신흥사에서 입적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살아 계실 때도 생사일여, 생사를 초탈한 분이셨으니 ‘허허’ 하시며 훌훌 떠나셨을 스님께 막걸리 한 잔 올린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다.

문 대통령은 2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불가에서 ‘마지막 무애도인’으로 존경받으셨던 신흥사와 백담사 조실 오현 스님의 입적 소식을 들었다"고 알렸다

이어 그는 "저는 그의 한글 선시가 너무 좋아서 2016년 2월 4일 ‘아득한 성자’와 ‘인천만 낙조’라는 시 두편을 페이스북에 올린 적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스님께선 서울 나들이 때 저를 한번씩 불러 막걸리잔을 건네 주시기도 하고 시자 몰래 슬쩍슬쩍 주머니에 용돈을 찔러주시기도 했다. 물론 묵직한 ‘화두’도 하나씩 주셨다”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