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소통과 화합의 정치 펼치겠다"
야당과 타협위해 끈기있게 대화... 상임위 중심 국회 운영 소신 밝혀
또 6월 임시국회를 빨리 열어 시급한 민생안정법안을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토론 기조연설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정국에서 나타난 민심은 화합의 정치를 하고, 당리당략보다는 국익을 우선하고, 정치적 이해보다는 국민을 중시하라는 것"이라며 "국민의 뜻을 올바르게 받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고칠 것이 있으면 고치고, 바꿀 것이 있으면 바꾸겠다"며 "국민의 마음을 살피고, 국민들의 속으로 들어가 국민과 함께하는 정치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여야의 첨예한 입장 차로 6월 국회가 열리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끈기 있게 대화해서 야당을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 함께 조속히 민심을 수습하고 긴급한 현안들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국회를 하루빨리 정상화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정규직법과 미디어법 등 당장 처리해야 할 민생법안이 쌓여 있다"며 "만약 6월 국회를 그냥 넘긴다면 민생법안 처리는 12월까지 밀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또 국회를 상임위 중심으로 운영하겠다는 평소 소신도 밝혔다.
그는 "국회의 품격을 높이고, 야당과의 대화도 격식과 내용을 따지지 않을 것"이라며 "여야관계 역시 해당 분야 전문가인 상임위 중심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제라도 야당과 대화할 자세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합리적이고 올바른 지적이라면 망설임 없이 받아들이겠다고도 했다.
당 쇄신과 관련한 입장도 내놓았다. 그는 쇄신을 둘러싼 당내 혼란에 대해 "집권당으로서 소통과 통합을 위한 산통"이라며 국민의 이해를 구했다.
안 원내대표는 "어떤 결정이든 국민의 뜻에 부합한다면 따르겠다"며 "당내의 다양한 의견을 받아들이고, 서로의 입장을 헤아려서 용광로처럼 녹이고 융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의 핵실험에 단호히 대응할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