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라흐마니노프', 객석에서 연일 기립박수

피아노 선율과 현악8중주가 객석 압도... "내 삶에 위로를 받은 느낌"

2018-06-30     석희열 기자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공연이 끝나자 커튼콜에서 뜨거운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100분 간 열연을 펼친 배우 그리고 끊임없이 아름다운 선율로 영혼을 맑게 해준 피아니스트와 현악팀(8중주)에게 객석에서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어젯밤 대학 동창이랑 모처럼 공연을 즐겼다.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러시아의 천재 작곡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가 슬럼프에 빠져 절망하고 있던 시기, 정신의학자 니콜라이 달 박사와의 만남을 통해 치유해 나가는 과정을 담았다.

밤 8시, 공연 시작과 동시에 피아노 선율이 객석을 압도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초연부터 함께한 이범재 피아니스트는 변함 없는 연주 실력으로 음악을 이끌었다.

기존 현악 6중주에서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추가한 8중주로 돌아온 현악팀은 라흐마니노프의 슬프고 절제된 선율을 풍성한 연주로 가득 채웠다.

공연이 끝난 뒤 친구는 "내 삶에 따뜻한 위로를 받은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지난 9일 개막한 이 작품은 오는 7월 8일까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