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수능 앞둔 12일 총파업 예고
5~6일께 최종 입장 발표... 총파업 강행 시 큰 혼란 우려
2007-11-05 이성훈 기자
앞서 철도노조는 지난 2일 확대쟁의대책회의를 열어 12일 새벽 4시부터 화물연대와 함께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잠정 결정했다. 철도노조는 5~6일께 화물연대와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최종 일정을 밝힐 예정이다.
철도 노사는 지난 8월부터 ▲임금인상 ▲1인 승무 반대 ▲고속철도(KTX)·새마을호 승무원 문제해결 ▲해고자 복직 등 노조의 요구안을 중심으로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최근에는 1인 승무 문제로 노사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노조는 지난달 29~31일 전체 조합원을 상대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하여 53.29%의 찬성률로 총파업을 가결해 놓은 상태다.
그러나 중앙노동위원회가 지난달 31일 철도 노사의 분쟁을 직권중재에 회부해 15일까지 일체의 쟁의행위가 금지된다. 이 기간 중 파업은 불법으로 간주된다.
노조는 그러나 "우리는 정권과 공사가 설치해 놓은 모든 장애물을 뚫고 분연히 투쟁을 선택했다. 그 어떤 장애물도 투쟁을 선택한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을 수 없다"고 밝혀 예정대로 총파업을 투쟁을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실제 철도노조가 화물연대와 함께 12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경우 15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큰 혼란이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