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준 "20년 만 진짜 위기.. 올게 왔다" 해결책은?

2018-07-19     이성훈 기자

최근 한국을 찾은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가 화제다

그는 한국경제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해법까지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어떻게 보면 올 게 왔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것이죠. 지금 우리 경제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가 단순히 세계경제 분위기가 안 좋아서 그런 게 아니고, 제 진단으로는 한 20여 년 동안 꾸준히 추구해 온 신자유주의 정책 속에서 (발생한 거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 수출은 세계 1위인데, 반도체 만드는 기계는 다 일본, 독일에서 90%를 수입합니다. 그게 우리의 한계"라고 지적했다

그는 " 거기에서 막힌 겁니다. 지난 20년 동안 그것도 안 됐죠, 그나마 있는 산업에서는 중국에 따라잡히고 있다"고 꼬집였다.

즉 현 정부가 추진하는 '소득주도' 정책은 당장은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정부가 앞장서 핵심 산업을 키우지 않으면 한계가 온다는 것

이어 "장기적으로 생산성으로 지탱이 되지 않으면 안 되는 거죠. 지금 당장은 그런 방법이 유효하지만 결국은 투자가 잘되고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법으로는 투자의 주체인 기업, 그중에서도 대기업의 역할을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