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석현 의원 대통령 퇴진 발언 사과 요구

2009-06-16     주영은 기자

한나라당은 16일 민주당 이석현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의 퇴진 발언을 한 데 대해 '망언'이라며 발언을 취소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절대다수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의 진퇴를 거론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모독이며, 민주주의와 헌법정신의 파괴 행위"라며 민주당 지도부까지 거론하며 사과를 촉구했다.

조 대변인은 "국회 문을 닫아놓고 할 일도 안 하면서, 제 본분을 떠나 일만 있으면 반정부 투쟁 선동도 모자라 대통령 퇴진을 들고 나오는 건, 국회의원의 자격을 의심케 하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조 대변인은 "이렇게 혹독하게 국민 분열을 조장하고 있는 목적이 대통령 퇴진에 있다는 잠재의식을 보여준 것이냐"며 "민주당 지도부도 이 의원에 대해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