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공무원, 행안부 감사에 반발.. "차량서 굴욕적 취조" 무슨 일이?

2018-09-04     이성훈 기자


경기도 고양시의 한 공무원이 최근 행정안전부 한 감사관의 감사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소식이 알려졌다.

어제(3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민복지국 소속 A 주무관은 시청 내부게시판에 '행정안전부 B 조사관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실명으로 쓴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지난달 30일 주차장 공터로 나올 것을 요구하는 행안부 직원의 전화를 받고 사무실에서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감사관 2명이 탄 개인차량에서 1시간 30분 동안 일방적이고 굴욕적인 취조를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공황상태에 빠졌다고 말했다.

A 씨는 "자신의 공무원 신분증을 보여 준 감사관이 주차된 일반 차량에 나를 태웠다"고 입을 열었다.

A 씨는 당시 행안부 조사관 B 씨가 차 안에서 "이미 우리가 확보한 자료만으로도 (당신을) 끝내버릴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부당하게 사무관리를 집행한 사실을 하나도 빼놓지 말고 20분동안 다 적으라"고 했다고 썼다.

또 "B 씨가 내게 '지금 바로 일산동구청으로 가 회계서류 다 뒤져서 사무관리비 집행 잘못된 것이 있는지 찾아보고 휴대전화로 사진 찍어서 보내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