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여중생 투신 숨져... "전남친 페이스북 비난댓글 시달려"

2018-09-13     이성훈 기자

인천의 한 여중생이 고층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소식이 알려졌다.

13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의하면 전날 오후 8시 38분께 인천시 남동구 한 고층아파트 화단에서 중학교 3학년생 A(15)양이 숨져 있었다고

이를 한 주민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엄마, 아빠 사랑해요' 등이 적힌 유서가 함께 발견된 점으로 미뤄 A양이 21층 자택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 중이다.

A양 부모는 경찰에서 "사고 후 딸과 평소 친하게 지낸 친구에게 연락했더니 딸의 전 남자친구가 페이스북에 사귈 당시 둘이 겪은 일을 안 좋게 표현해 올렸고 또래들의 비난 댓글이 많이 달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