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화가 정응균, '춤추는 태양' 주제 개인전 열어

11월 14~20일, 인사동 G&J광주전남갤러리... 강렬한 에너지 발산 신작 30여 점 공개

2018-11-06     한소영 기자

[데일리중앙 한소영 기자] 문인화가 우정 정응균 선생의 개인전이 열린다.

정응균 화가는 전통적인 화법을 바탕으로 힘이 넘치고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는 작품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여백을 중심으로 온화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문인화 범위를 넘어 선과 점에는 에너지가 느껴
진다. 한지를 가득 채운 이미지는 감상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고 문인화의 새로운 매력에 빠져들게 한다는 평가다.

이달 1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G&J광주전남갤러리에서 '춤추는 태양' 주제로 열리는 정응균 화가의 개인전에는 신작 30여 점이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문인화는 조선시대 선비나 사대부들이 자신의 학문과 지식을 그림으로 교류하며 친분을 쌓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으며 서예, 사군자, 묵죽화, 인물화 등 주제에 구애받지 않았다. 간결하고 여백을 중시해 어렵지 않고 담백하다.

이번에 전시회를 여는 정응균 화가느느 전남 순천 출신으로 1971년 서예에 입문하면서 문인화, 한국화를 시작했다.

작품을 위해 동, 서양의 그림 기법을 섭렵하고 자신 만의 독특한 양식을 만들어 차별성을 두고자 했으며 작가의 마음속 심미적 감각으로 작품을 구상하고 제작해 왔다.

특히 사대부 문인화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현실세계, 현시대를 작품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독특하고 파격적인 자신 만의 화법을 사용해 작품이 주는 메시지를 극대화했다.

정응균 화가는 6일 "기존의 화풍을 바탕으로 나만의 창의적 기법을 개발해 힘 있는 문인화를 만들었다"며 "내 몸과 마음에서 나와야 그 작품이 춤을 추고 대중과 호흡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그림이 된다는 믿음으로 우리들의 이야기를 문인화로 승화시켰다"고 밝혔다.

진한 채색과 한지 가득 메운 이미지는 도발적이라 할 만큼 기존의 문인화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작품들이다. 정응균 화가의 정체성을 말해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