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구급대 아침에 가장 바쁘다"... 전남 소방본부 분석

2009-07-12     데일리중앙 기자

119 구급대원들은 올 상반기 아침 출근시간대에 가장 바빴던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전남 소방본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119구급대 활동 상황을 분석한 결과 3만49명을 병원에 이송했으며, 이 가운데 아침 8시부터 10시 사이에 3천348명을 옮겨 전체의 11.3%를 차지했다.

이는 농촌 지역 노인 인구가 많은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침 출근시간대 이용자 가운데 54.6%가 급·만성 질환자인데다 전체 이용자 중 60세 이상 이용자가 1만4040명으로 46.7%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순박한 농촌지역 주민들이 휴일에 질환이 발병하면 통증을 참고 견디다 월요일 아침에야 119구급대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소방 당국의 설명이다.

아침 출근시간대 교통 사고 환자가 20%나 차지하는 것도 한 이유다.

문부규 전남도 소방본부장은 "통계 자료를 거울삼아 노인 구급 수요에 부합한 보다 나은 응급의료서비스 제공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는 한편 출근시간대 교통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적극 홍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