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영 대장, 사망 공식 확인... 시신 수습 중

구조대 16일 12시40분 현장 도착... 베이스캠프로 이동 중

2009-07-16     데일리중앙 기자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히말라야 낭가파르밧 정상을 밟고 내려오다 실족, 1500m 낭떠러지로 추락한 고미영(41·코오롱스포츠 챌린지팀) 대장의 사망이 16일 공식 확인됐다.

고 대장의 후원사인 코오롱스포츠는 이날 "고미영 대장의 시신이 16일 낮 12시40분께 구조대에 의해 확인되어 베이스캠프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베이스캠프에 도착한 1차 구조대(김재수, 문철환, 윤치원, 박희용, 셀파 2명, 고소포터 1명 등 7명)는 이날 오전 7시 고 대장이 있는 곳으로 출발, 5시간40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구조대는 곧바로 고인의 시신을 수습해 이 시각 현재 베이스캠프로 옮기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현장이 눈으로 완전히 덮혀 있는 데다 이동 경로가 매우 힘든 지역이어서 베이스캠프까지 이동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고미영 대장은 지난 11일 밤 히말라야 낭가파르밧(8126m) 정상을 정복하고 베이스캠프(4300m)로 내려오던 길에 갑작스런 난기류를 만나 벼랑 밑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