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상승... 김학의 CD+한미정상회담 효과

리얼미터-YTN 3월 4주차 주간집계 결과... 민주당 37.2%(1.7%p ↘), 자유한국당 30.2%(1.2%p ↘)

2019-04-01     송정은 기자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일 발표한 3월 4주차 주간집계(무선 80 : 유선 20, 총 2516명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99주차 국정수행 지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6%포인트 오른 47.7%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0%포인트 줄어든 46.2%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오차범위(±2.0%p) 내인 1.5%포인트 격차로 팽팽하게 엇갈렸다. '모름/무응답'은 0.4%포인트증가한 6.1%.

부산·경남울산(PK), 경기·인천, 호남, 20대와 40대, 노동직과 학생, 자영업, 진보층에선 결집한 반면 대구·경북(TK), 서울, 30대, 무직, 보수층은 이탈한 걸로 조사됐다.

주 중반까지는 국회 인사청문회 장관 후보자 자질 논란 소식 확대로 내림세가 지속됐으나 주 후반에는 반등하며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처럼 주 후반의 반등애는 박영선 장관 후보자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간의 '김학의 차관의 별장 성범죄 동영상(CD)' 진실 공방 보도 확대와 4월 한미정상회담 개최 소식이 긍정 소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다시 내림세를 나타냈고 자유한국당 역시 4주 연속 가파른 상승 뒤 2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먼저 민주당이 1주일 전 주간집계 대비 1.7%포인트 내린 37.2%로 하락했다.

민주당은 보수층과 중도층, 충청권과 TK, 서울, 30대와 50대, 20대, 학생과 무직, 사무직, 가정주부에서 주로 내렸고 호남, 60대 이상과 40대, 노동직과 자영업에서는 상승했다.

민주당은 주 초중반 조사인 주중집계(25~27일 조사)에서는 37.8%로 하락했다가 주 후반인 29일 일간집계(28~29일 조사)에서는 36.3%로 좀 더 하락했다.

자유한국당 또한 1.2%포인트 내린 30.2%를 기록, 지난 4주 연속 가파른 상승 후 2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경기·인천과 호남, PK, 50대와 60대 이상, 무직과 가정주부, 학생, 진보층과 보수층은 내렸으나 충청권과 TK, 30대, 노동직과 사무직, 자영업, 중도층에서는 올랐다.

한국당 역시 주 초중반 주중집계(25~27일 조사)에서는 30.8%로 소폭 내림세를 보이다가 주 후반 일간집계(28~29일 조사)에선 29.1%까지 하락하며 20% 선으로 내려앉았다.

정의당은 0.4%포인트 오른 8.0%로 지난 1월 4주차(8.1%) 이후 2개월 만에 다시 8%대로 올라섰다.

바른미래당은 0.8%포인트 오른 5.9%로 지난 3주 동안의 내림세를 마감하고 반등에 성공했다.

민주평화당은 1주일 전과 비슷한 2.5%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1주일 전과 동률인 1.7%,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8%포인트 증가한 14.6%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25~29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만 19세 이상 국민 2516명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6.9%(3만6652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6명이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