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보라씨의 기자회견은 코미디"

2007-11-21     김주미 기자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21일 김경준씨의 부인 이보라씨의 기자회견에 대해 "한 마디로 코미디"라고 낮춰 평가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이면계약서 원본이 공개되지 않은 것에 적이 안심하는 눈치다.

나 대변인은 이날 이보라씨의 기자회견과 관련한 논평을 통해 "새로운 사실은이 아무것도 없고 그동안 여권이 주장하던 것과 같다"며 "이명박 후보가 BBK를 소유했다는 증거도, 후보가 주가조작 및 횡령에 가담했다는 증거도 제시하지 못했다. 후보의 결백이 오히려 입증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세상을 바꿀 것 같이 큰 소리치던 에리카 김은 숨어버렸다. 위조 남매로서 한국으로부터 범죄인 송환을 받을 것이 두려워서다"라면서 "교묘한 연출로 국민의 눈속임을 하려는 것이 개탄스러울 뿐"이라고 밝혔다.

나 대변인은 "미국 연방법원의 김경준에 대한 범죄인송환판결에서는 김경준의 범행과 에리카 김의 연루사실은 이미 인정되었다"며 "이면계약서의 존재를 언급하면서 연기를 피울 것이 아니라 즉각 공개하든지 아니면 법의 심판을 차분히 기다리기를 권고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