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 대학 학생모임 '신진련', 임종인 지지선언

2009-09-16     최우성 기자

20대 대학생과 30대 생활인으로 구성된 '신진보 시민연대(신진련)'가 10.28 안산 상록을 재선거에 무소속 임종인 후보 지지 대열에 15일 합류했다.

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진보신당 등 야3당과 시민사회 각계 인사들이 임종인 후보를 단일후보로 지지한다고 공식 선언한 지 하루 만의 임 후보의 지지세 확장이다.

신진련은 이날 성명을 내어 "비록 작은 힘이지만 임종인 지지 선언에 동참하여 임 후보의 승리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임종인 전 의원은 지난 17대 국회에서 비록 보수정당인 열린우리당 출신이었으나 누구보다 소신 있고, 초지일관 개혁·진보적 활동을 보여줬다"며 "무엇보다 우리 사회의 약자와 소수자를 위해서 자기를 과감히 희생해 왔으며, 재벌과 김앤장 등 우리 사회 권력 핵심부를 향해서는 국민을 대신해 파수꾼 역할을 충실
히 수행해 온 용감한 정치인이었다"고 지지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임 전 의원은 정치인에게 신뢰와 용기가 무엇인지를 온몸으로 보여준, 보기 드문 정치인이었다"고 평가하고 "지금 우리 국회에는 이런 사람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특정 정치인에 대한 선거 지원 경험이 거의 없는 단체지만, 이번 안산 상록을 재보선만큼은 회원들 하나하나가 작은 힘이나마 임 후보에게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인터넷 등에서 열심히 지지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우리는 세상을 바꾸는 나비가 되어 작은 날개짓을 시작했다"며 "뜻 있는 분들의 열화와 같은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해 더 많은 진보개혁 단체의 릴레이 지지선언을 호소했다.

신진련은 총 20여 개 대학에서 학교 생활을 하는 20대 대학생과 30대 생활인들이 주축이 돼 한국 사회의 극단적인 국수주의와 ▲애국주의 ▲민족주의 ▲흑백 논리를 배격하고 약자들을 위한 최소한의 민주주의와 정의를 구현하고자 모인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