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0.28 재선거 수원장안 이찬열 공천

충북지역 공천도 오늘 결론... 최대 격전지 안산 상록을은 추석 전 결정

2009-09-30     석희열 기자

민주당은 30일 최고위원회를 열어 10.28 수원 장안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할 후보로 이찬열(50) 장안구 지역위원장을 공식 확정했다.

이로써 수원 장안의 선거 구도는 한나라당 박찬숙 후보와 민주당 이찬열 후보의 양강 구도로 재편됐다.

민주당은 또 손학규 전 대표를 수원 장안의 선거대책위원장에 위촉했다. 앞서 손 전 대표는 지난 20일 수원장안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민주당 후보를 도와 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손 전 대표는 서울 종로 견지동에 사무실을 내고 이날 종로지역위 확대 간부회의에 참석하는 등 사실상 현실 정치를 재개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수원장안 선거는 손학규 전 대표가 선대위원장을 맡아 실질적으로 진두지휘하면서 선거승리를 위해 당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또 김종률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재선거가 치러지는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후보 선정 문제도 빠르면 이날 중 결론을 낼 예정이다.

그러나 후보 간 당내 공천 경쟁이 가장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경기도 안산 상록을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당 공심위는 그러나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을 통해 한가위 전 후보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은 중앙일간지 정치부장 출신의 김재목 지역위원장과 김영환 전 의원이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윤석규 후보가 추격하면서 각축이 벌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우상호 대변인은 "안산 상록을은 모든 지역주민이 식음을 전폐하고 공천 결과를 지켜보고 있을 정도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곳"이라며 "따라서 이곳은 경선을 원만하게 치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여론조사를 언제 실시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워낙 민감한 지역이라 여론조사 실시 1시간 전에 그 시점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리 여론조사 시기를 공개하면 후보들이 미리 대비를 해 결과가 왜곡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