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출범 기념 콘서트
'Power to the People' 10월 9일 성공회대서 열려... 유시민·정연주씨도 무대에
'사람 사는 세상 노무현재단'의 출범을 축하하는 공연이 오는 10월 9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성공회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다. 공연의 타이틀은 존 레논의 노래 제목에서 따온 'Power to the People'.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는 노 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고 그 실천을 다짐하기 위한 자리다. 다시 한 번 한 자리에 모여 음악과 노래와 시로 시민들의 미래를 꿈꾸는 자리가 마련되는 것이다.
1000명의 시민합창단 그랜드 오프닝 장관 연출
재단 출범 이후 첫 번째 공식 행사인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1000명의 시민합창단과 '시민음악단'이 꾸밀 대규모 오프닝 및 클로징 무대.
시민들은 각자 연주 가능한 악기들로 편성된 시민음악단의 무대를 통해 공연의 시작을 알리고, 모두가 한 목소리가 돼 합창을 하며 공연을 마무리하게 된다.
공연에서 음악단은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즐겨 불렀던 '사랑으로'를 편곡해 연주할 계획이다. 또 합창단은 공연의 타이틀과 같은 존 레논의 'Power to the people'을 선곡했다. 합창단과 음악단은 특별한 소양보다는 참여하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누구든 함께할 수 있다고 한다.
참여를 바라는 시민들을 위해 지난 29일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 공식홈페이지(knowhow.or.kr)를 통해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유시민·정연주씨 등 프로젝트밴드도 무대에
또다른 볼거리로는 일반 시민들의 참여와 함께 재단 주요 인사들도 처음으로 무대에 직접 선다.
정연주, 유시민, 이재정, 장하진, 조기숙, 문성근씨 등 재단 임원진들로 구성되는 프로젝트 밴드의 공연이 난생 처음 대중 앞에 펼쳐진다. '사람 사는 세상'의 데뷔 무대인 셈이다. 70년대 포크음악을 주 레퍼토리로 하되 사운드에서는 포크락의 느낌이 강한 이 프로젝트 밴드는 이번 공연만을 위해 만들어 졌다고 한다.
이 공연이 끝나면 영원히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특히 유시민 운영위원의 애절한 하모니카 연주는 프로젝트 밴드의 음악성을 한층 높여 줄 것이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시민들과 재단 관계자 뿐 아니라 일반 가수들도 공연에 합류한다. 배우 권해효씨의 사회로 조관우, 이한철, 노래패 우리나라, 강산에, YB(윤도현밴드) 등의 축하무대가 마련된다.
특별히 노 전 대통령의 유족인 권양숙 여사가 김해 봉하마을에서 상경해 관객들과 함께 공연을 지켜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