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장안 박찬숙 우세... 안산 상록을은 '혼전'

<경기방송> 등 3개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 안산, 야권 단일화가 최대 변수

2009-10-08     데일리중앙 기자

10.28 국회의원 재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수원 장안과 안산 상록을의 표심이 윤곽을 드러냈다.

<경기방송>은 <경인일보> <OBS>와 공동으로 수도권 두 선거구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8일 오후 보도했다. 수원 장안 박찬숙 우세, 안산 상록을 접전으로 요약됐다.

보도에 따르면, 수원 장안의 경우 한나라당 박찬숙 예비후보가 32.6%로 23.6%의 지지율을 보인 민주당 이찬열 예비후보를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민주노동당 안동섭 예비후보가 7.1%, 창조한국당 안희동 예비후보 2.6%, 무소속 전기동 예비후보 1.8%, 박정웅 예비후보 1.2% 순이었다.

안산 상록을은 민주당 김영환 예비후보가 29%의 지지율로 선두를 차지한 가운데 한나라당 송진섭 예비후보(24.6%)와 무소속 임종인 예비후보(21.8%)가 각축을 벌이는 양상이다.

이어 자유선진당 장경우 예비후보가 3.2%, 무소속 이은랑 예비후보가 1.4%를 각각 얻었다.

그러나 선거  당일 투표 참여 의사를 밝힌 적극투표층에서는 순위가 뒤바뀌는 등 지지율 변화가 나타나 주목된다.

안산 상록을의 경우 적극투표층에서 1, 2, 3위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나라당 송진섭 후보가 지지율 30.4%, 민주당 김영환 후보 28.4%, 무소속 임종인 후보 26.4%의 지지율로 세 후보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

특히 범야권 단일화를 앞두고 있는 임종인-김영환의 단일 후보 지지도에서는 야3당의 지지를 받는 임종인 후보가 47.3%를 얻어 43.4%의 김영환 후보를 앞서 나갔다.

결국 안산 상록을은 범야권 후보 단일화가 최대의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다.

이번 조사는 7일과 8일 이틀 동안 <경기방송> <경인일보> <OBS>가 공동으로 KM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선거구별로 500명씩 1대1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