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찬, 뮤지컬 배우들과 <쇼!음악중심> 특별무대 선보여

2009-10-24     성현숙 기자

가수 유승찬씨가 24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쇼!음악중심> 무대에서 '로맨틱 코메디'를 뮤지컬 배우들과 함께 화려한 볼거리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무대는 유승찬씨가 우연히 지인을 통해 유명 뮤지컬 배우인 강효성씨를 소개받아 인사하던 자리에서 무대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오른 강효성씨의즉석 제안이 계기가 돼 마련된 것이다.

그의 '로맨틱 코메디'는 사랑을 고백하는 내용을 담은 프로포즈 송으로 이번 무대에서는 강효성씨가 직접 안무를 만들고 뮤지컬 배우들이 남녀 커플을 이뤄 노래 가사를 뮤지컬 형식으로 표현했다. 석고상 같은 느낌이 나는 흰색의 타이트한 의상을 입은 배우들의 다이나믹하면서 화려한 안무는 유승찬씨의 달콤한 목소리와 어우러져 마치 뮤지컬을 본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할 만큼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강효성씨는 데뷔한 지 30년의 뮤지컬 배우로 <마리아 마리아>, <로미오와 줄리엣>, <밴디트>, <사운드 오브 뮤직>, <그리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한국 뮤지컬 대상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출중한 실력을 뽐내고 있다. 현재는 배우뿐만 아니라 서울종합예술전문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후배 양성과 함께 뮤지컬 대중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무대를 마친 뒤 유승찬씨는 "뮤지컬 팀과 함께 무대를 연출한 건 처음이었는데 특별하고 재미있는 무대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뮤지컬 배우들이라 표정이나 표현력이 너무 좋으셔서 제 무대가 더 돋보일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고 함께 무대를 꾸며준 배우들에게 인사했다.

유승찬씨의 이번 무대는 지난달 KBS <뮤직뱅크>에서 티아라의 효민과 함께 한 무대에 이어 이번 뮤지컬 무대까지 매번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눈과 귀를 함께 사로잡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유승찬씨는 '로맨틱 코메디'으로 활동하면서 SBS 드라마 <천사의 유혹> 주제곡 'Broken heart'를 통해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두 곡 모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