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집값, 죽전역 개통으로 한번 더 뛸까

호가 이미 시세에 반영... 추가상승 가능성 낮지만 기대감 커

2007-12-04     이성훈 기자

용인 수지시민들의 오랜 염원인 죽전역 개통이 24일 개통된다. 버블세븐 지역 가운데 하나로 최근 침체기를 맞고 있는 용인이 죽전역 개통으로 다시 활기를 되찾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죽전역 호재는 이미 꾸준히 시세가 반영돼 개통 직전 분위기는 다소 한산한 편이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용인시는 과잉 공급과 부담스러울 정도로 오른 가격 때문에 수요가 사라져 연초에 비해 아파트 매매가가 1.84%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죽전역 개통이 이 일대에 새로운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9월 단국대 이전으로 죽전지구 주변 아파트값이 상승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 전문가들은 지하철 개통으로 단국대 학생들의 통학과 주민들의 서울 출퇴근이 편리해져 이곳 아파트 입지는 더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용인시의 가장 큰 문제 가운데 하나인 교통환경 개선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죽전지구에서 마을버스 없이 죽전역 이용이 가능해 출퇴근시 교통 혼잡을 피할 수 있다. 또 수지에서 마을버스가 연계되는 미금역 이용만 가능했던 것이 죽전역 개통으로 새로운 노선이 증설돼 수지 교통량이 분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입지 강화로 죽전역 주변 단지의 가격상승을 예상하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죽전지구 안 ㅅ중개업소의 한 관계자는 "개발 호재가 시세에 이미 반영이 됐지만 죽전지구 오피스텔과 아파트 전세가격은 서서히 상승기미가 보이고 있다"며 "개통 효과가 수지지구까지 영향을 미쳐 용인 아파트값이 한번 더 뛰어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