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등, 통합공무원노조 위원장 징계 철회 촉구

2009-11-20     이성훈 기자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 공무원노조 등은 정부의 통합공무원노조에 대한 탄압을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민노당 홍희덕 의원, 민주노총 배강욱 위원장, 공무원노조 양성윤 위원장 등은 20일 서울 서소문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 공무원이 되겠다'는 공무원을 중징계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통합공무원노조 위원장에 대한 징계 철회를 서울시에 강력 요구했다.

이들은 "시국대회, 시국선언과 관련해서 16명의 공무원이 고발당하고 105명이 징계위에 회부됐다"며 "깨끗한 공직사회를 만들고, 국민에게 봉사하겠다고 선언한 공무원을 징계하는 것이 정부가 할 짓이냐"고 이명박 정부를 맹렬히 성토했다.

특히 "부동산투기, 위장전입, 부정논문, 부도덕한 고위공무원으로 꽉차있는 이명박 정권은 부정부패 척결을 내세우고 노력하는 공무원노조가 두려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자신의 치부를 가리려고 공무원노조를 탄압하는 것을 국민은 다 알고 있다"고 역공을 펼쳤다.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양성윤 통합공무원노조 위원장 징계 철회 외에도 ▲공무원노조의 정당한 노조 활동 보장 ▲공무원노조 탄압하는 법과 규정 개정 즉각 중단 ▲공무원노조에 대한 불법시비 중단 등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