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대변인 "노현정씨 원정출산? 그냥 미국에서 살아라"

2009-11-25     석희열 기자

현대가의 며느리 노현정(30) 전 KBS 아나운서의 원정 출산 의혹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진보신당 김종철 대변인은 "부유층의 원정출산은 서민들에게 박탈감을 준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25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전화 출연해 "원정출산까지 한국의 대미 사대문화로 자리잡는 것 같다"며 노현정 전 아나운서의 원정출산 의혹을 강하게 지적했다.

그는 "(미국에서 아이를 낳는 원정출산은) 분명히 병역을 회피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두 개의 시민권을 갖고 일반 서민들, 국민들이 갖고 있지 못하는 군대 문제 등 다양한 선택권을 원정출산자들이 갖게 된다는 것은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권층의 특권을 그대로 인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보완장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원정출산에 나서고 있는 특권(?) 부유층을 향해 원정출산하려면 미국에서 그냥 체류하
라"고 목소리를 키웠다.

김 대변인은 "원정출산을 위해 미국에 머물려면 비용이 많이 드는데 그런 것을 할 수 없는 서민들의 박탈
감은 얼마나 크겠냐"며 "자식 병역 문제에 힘이 되지 못하는 서민 부모들 마음을 생각한다면 원정출산은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6년 정몽우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아들 정대선씨와 결혼한 노 전 아나운서는 2007년 첫 아들을 낳은 뒤 최근 미국으로 건너 가 둘째 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