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당, 25일 밤 당원 1만7000명 넘겨

30, 40대 청장년층이 주력... 서울·경기지역에 당원 다수 분포

2009-11-25     김희선 기자

내년 1월 창당을 앞두고 있는 국민참여당(www.handypia.org)의 당원수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25일 현재 국민참여당의 당원수는 1만7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서울과 경기 지역 당원이 각각 4408명과 4073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보름새 7000여 명이 새로 입당한 것이다.

연령별로는 30대가 7056명, 40대가 6086명으로 30, 40대 청장년층이 전체 당원의 80%를 차지해 역동성을 반영했다.

국민참여당은 이날 밤 별도로 보도자료를 내어 지역, 성별, 연령별 당원 현황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서울, 경기 지역 당원이 전체의 약 50%에 이르렀고, 부산이 1104명으로 뒤를 이었고, 경남(958명), 인천(757명), 경북(701명), 대전(668명), 강원(622명) 등의 순이었다. 이들 지역은 조만간 시도당 창당 요건인 1000명을 넘길 것으로 당 관계자는 내다봤다.

또 당원 가운데 30, 40대가 가장 많았고, 20대가 11%, 50대 이상이 10%로 젊은 층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성별로는 남성 1만3615명(81%), 여성 3133명(19%)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20대에서는 여성 당원 비율이 28%로 다른 연령대에 견줘 훨씬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국민참여당은 "지난해 촛불 집회에 참여했던 젊은 여성들이 정치와 정당에 대해 관심을 갖고 참여하기 시작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국민참여당의 당원은 11월 들어 당명 확정과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입당을 전후해 절정을 이룬 뒤 서울시당 및 경기도당의 창당을 거치며 큰 폭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