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오세훈 비켜"... 29일 서울시장 출마 선언

진보신당, 지방선거대응체제로 운영... 심상정 전 대표, 경기지사 출마하나?

2009-11-26     김주미 기자

진보논객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가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가장 잘 실천할 수 있는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진보신당 김종철 대변인은 26일 "노 대표는 29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출마선언 및 기자회견을 갖고 2010년 서울시장 선거에 임하는 포부를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마선언에서 노 대표는 서울시민들의 삶이 이명박-오세훈 시장에 의해 심각하게 피폐해져 있음을 밝히고, 서울에서부터 정권을 교체해 대한민국을 바꾸자는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노회찬의 서울개혁 비전 123'을 통해 서울시민들에게 가장 큰 고통이 되고 있는 주거, 일자리, 교육, 보육, 환경 등의 문제를 풀 대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진보신당은 지방선거 조기대응태세로 방향을 튼 뒤 사실상 지방선거체제로 당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7일 부산시장 후보 선출대회를 열어 김석준 부산대 교수를 후보로 선출하고, 29일에는 노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선언으로 정점을 찍겠다는 방침이다.

또 관심을 모으고 있는 심상정 전 대표의 경기지사 출마도 조기에 가시화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진보신당은 이밖애 울산, 광주 등 전국에서 시도지사 후보들을 잇따라 선출하는 등 비상한 지방선거 태세로 들어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 김성순 의원이 지난 24일 여야를 통틀어 처음으로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범야권에선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한명숙 전 국무총리, 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이 거론되고 있어 서울시장 출마를 둘러싸고 불꽃튀는 대접전이 예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