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 "대통령이 세종시를 손바닥 뒤집듯 뒤집었다"

2009-12-04     김주미 기자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4일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원안 백지화 움직임에 대해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자마자 여론 수렴이나 의견 개진 없이 대통령이라는 권한 하나만 가지고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어버렸다"고 비난했다.

강 대표는 이날 충남 행복중심복합도시 건설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이 지적하고 세종시 원안 추진을 이명박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그는 "4대강사업도 권력형 진공 예산을 만들어서 서슴없이 밀어붙이더니 행정중심복합도시도 제 맘대로 하고 있다"고 이명박 대통령을 정면 겨냥했다.

이어 더이상 논란과 분란 없이 국가균형발전을 확실히 이루는 길은 세종시 원안 추진 뿐이라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그러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밀어붙이기식 수정 강행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