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주민소환투표, 봉함 안된 투표함 발견... 논란 예고
2007-12-12 석희열 기자
소환투표 대상은 김황식 하남시장을 비롯해 광역화장장 유치를 주도했던 김병대, 임문택, 유신목 시의원 등 4명이다.
하남시선관위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36개 투표구에서 일제히 주민소환 투표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김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율은 총 투표권자 10만6435명 가운데 3만3057명이 투표해 31.1%로 잠정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개표는 참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남시 신장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이날 밤 늦게 진행될 예정이다.
지금은 개표에 앞서 개표 개시 요건을 충족(투표율 1/3 이상)하는지를 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투표수 세는 작업이 9시20분부터 진행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투표함의 투표구가 봉함되지 않은 것이 발견돼 참관인들이 선관위에 거세게 항의했다. 투표구가 봉함·봉인되지 않은 투표함은 신장2동 4투표구 등 5개로 확인됐다.
참관인들은 투표구가 봉함되지 않은 투표함은 인정할 수 없다며 투표수 집계작업 중지를 요구했으나 선관위는 단순한 실수에 불과하다며 그대로 작업을 강행해 논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