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시장 대선 앞두고 오름세

용적률 완화로 재건축 회생하나... 인천은 매물 품귀, 거래량 감소

2007-12-14     이성훈 기자

강남 아파트 시장이 대선을 앞두고 모처럼 오름세를 돌아섰다. 지난주 까지만 해도 줄줄이 약세를 보였던 재건축아파트가 하락을 멈추고 속속 상승세로 진입하고 있는 것. 용적률 완화 기대감으로 매물이 회수되면서 대기수요를 형성하는 곳도 있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서울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4%, 새도시 -0.03%, 경기 0.00%, 인천 0.00%를 각각 기록했다.

서울은 재건축아파트 회복으로 오름폭이 커졌고, 인천은 3개월 만에 보합을 나타냈다. 지난주 -0.06%를 기록한 재건축아파트는 이번주 0.04% 상승한 반면 일반아파트는 0.04%에서 0.01%로 오름폭이 둔화됐다.

서울은 송파구가 0.24%를 기록, 7주 연속 하락에서 벗어났다. 동대문구(0.18%), 금천구(0.11%), 중랑구(0.11%), 은평구(0.10%), 강북구(0.10%), 노원구(0.10%) 등도 올랐다.

잠실주공5단지는 제2롯데월드 건립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면서 12월 들어 매수문의가 두 배 가량 늘었다. 인근 아파트 매수세 움직임은 아직까지 미미한 수준이나 잠실주공5단지와 동반 강세가 예상된다. 112㎡(34평형)는 11억8000만~12억3000만원 선으로 8000만원 올랐다.

금천구는 뉴타운 지정 이후 꾸준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중랑구는 망우역 구름다리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호가가 올랐다. 상봉동 건영2차 95㎡(29평형)는 750만원 오른 1억7500만~2억7500만원 선. 노원구는 창동 차량기지 이전과 지하철 4호선 연장 사업 가시화로 매매가격이 조금 상승했다.

강서구는 대단지 입주물량에 따른 매물 증가로 아파트값이 0.05% 내렸다. 특히 재건축단지가 하락을 주도한 가운데 화곡동 우신 66㎡(20평형)가 2000만원 내려 4억3000만~4억6000만원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영등포구는 물량이 풍부한 대단지 아파트가 하락을 주도했다.

새도시는 일산(-0.08%)과 분당(-0.05%)이 떨어진 가운데 금리 인상 악재로 중대형아파트 매수세가 더욱 위축됐다. 이매동 이매동신3차, 주엽동 문촌우성1단지 등이 떨어졌다.

경기는 의정부시(0.30%), 여주군(0.24%), 양주시(0.20%), 남양주시(0.13%), 화성시(0.11%) 순으로 올랐다.

여주군은 3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으나 오름폭은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동탄새도시 입주물량 여파로 3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한 화성시는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중앙선 복선전철 도심역~팔당역 구간이 올 연말 개통 예정에 있는 남양주시 일대도 조금 올랐다.

반면 오산시(-0.16%), 광주시(-0.12%), 안양시(-0.09%), 의왕시(-0.08%), 용인시(-0.08%)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남부지역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신규 분양물량이 급증하면서 기존 아파트 매수세가 오히려 줄었다.

용인시는 죽전역 일대만 소폭 오르고 나머지 지역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상현동 성원5차상떼빌 109㎡(36평형)는 1500만원 하락한 3억8000만~4억6000만원 선이다.

인천은 매물 품귀가 지속되면서 거래량이 크게 줄어들었다. 남구(0.16%), 부평구(0.14%), 남동구(0.13%)가 올랐고, 지난주 큰 폭으로 올랐던 동구(-0.36%), 중구(-0.13%)는 내렸다. 부평구 갈산동 태화 79㎡(24평형)는 급매물 소진으로 한 주 동안 1500만원 올라 1억500만~1억20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