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사건' 재수사 확정! 네티즌 "진실 밝혀져야.."

영화 개봉 후 '재수사~' 여론 급부상

2009-12-15     이지연 기자

검찰이 12년 전, 서울 이태원의 한 햄버거 가게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에 대한 재수사 방침을 밝히자 많은 시민들이 환영의 뜻을 보이고 있다.

서울중앙지섬 외사부는 미국 법무당국에 아더 패터슨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청구하기로 했다. 

지난 1997년 당시 이태원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대학생 조모씨가 흉기에 찔려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검찰은 현장에 있던 패터슨씨와 에드워드 리씨를 강력한 용의자로 지목했었다.

하지만, 당시 패터슨씨는 미국으로 출국한 상태이며, 유일한 용의자로 남은 에드워드 리씨에 대해 대법원은 무죄를 선고, 해당 사건은 미제로 남았다.

이후 2009년 장근석, 정진영, 신승환씨가 주연을 맡은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이 제작되어  흥행과 동시에 재수사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급부상했다..

이번 검찰의 조치에 대해 많은 시민들은 온라인을 통해 "영화의 힘이다. 무고하게 희생된 한 청년의 진실을 이번 재수사를 통해 밝혀냈으면 좋겠다.", "진실이 제대로 밝혀지길 희망한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한편, 오는 19일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12년 전 미궁에 빠진 사건의 진실을 집중 조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