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마포구의 노점상 강제철거 강력 규탄

2009-12-18     최우성 기자

민주노동당은 18일 서울 마포구의 노점상 강제철거를 강력 규탄했다.

마포구는 이날 철거 용역 400명을 동원해 서울 서부지역노점상연합 소속 노점상을 강제로 철거했다.

이에 대해 민노당 우위영 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하루하루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는 노점상을, 그것도 12월 엄동설한에 강제 철거한 마포구청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우 대변인은 "또한 서부노련을 대상으로 한 이번 철거는 노점상 조직 와해에 그 목적이 있다"며 "노점상 조직을 와해시켜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이른바 '디자인 서울' 조성의 장애물을 없애겠다는 것이 이번 강제철거의 의도"라고 비난했다.

우 대변인은 "'디자인 서울'이라는 미명아래 서울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노점상 강제철거는 일하는 서민에 대한 폭력에 불과하다"며 "노점상을 '미관을 해치므로 사라져야 할 대상'으로만 보는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의 노점 정책의 근본적 전환을 요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