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검찰의 허위 조작수사 확인하고 돌아왔다"

2009-12-19     김희선 기자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18일 "검찰이 정치적인 목적으로 허위 조작수사를 하고 있다는 걸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실을 밝히는데 모든 걸 걸고 싸우겠다고 했다.

한 전 총리는 8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받고 이날 밤 서울 마포 노무현재단 사무실로 돌아온 뒤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조사에 당당하고 의연하게 임했다. 국민들이 있어 외롭지 않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총리를 지낸 사람에게까지도 이렇게 허위 조작수사를 하는데 일반 국민들은 그동안 검찰에게 얼마나 고통을 당했는가를 생각하면 참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검찰 개혁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한 전 총리는 "오늘 저는 검찰개혁은 정말 필요하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며 "앞으로 진실을 밝히는데 제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한 전 총리의 기자회견 발언 내용이다.

오늘 조사에 당당하고 의연하게 임했습니다. 검찰이 정치적인 목적으로 허위 조작수사를 하고 있
다는 걸 저는 확인하고 돌아왔습니다. 

총리를 지낸 사람에게까지도 이렇게 허위 조작수사를 하는데 우리나라 일반 국민들은 그동안 검
찰에게 얼마나 고통을 당했는가를 생각하면 참 가슴이 아팠습니다. 

오늘 제가 느낀 것은 검찰개혁은 정말 필요하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앞으로 이 진실을 밝히는데 제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습니다. 국민들이 있어서 저는 힘을 잃지 않
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