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당 "'통 큰 정치'가 아니라 '간이 부은 거짓말'"

2007-12-17     주영은 기자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특검을 받아들이겠다고 한 것을 두고 강재섭 대표가 17일 "통 큰 정치를 보여줬다"고 치켜 세우자 대통합민주신당이 발끈하고 나섰다.

통합신당 선대위 송두영 부대변인은 "이명박 후보가 '이명박특검법'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받겠다는 것은 그가 더 이상 범죄혐의자 의혹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라며 "이런 사실을 잘 알면서도 강재섭 대표가 '통 큰 정치'를 운운하는 것은 대선까지 이틀만 버티자는 술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송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이명박 후보의 궤변은 '통 큰 정치'가 아니라 순간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간이 부은 거짓말'이라는 뜻"이라며 "이명박 후보는 이틀 후 거짓말쟁이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