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검찰의 정치수사 청와대 항의 방문

2009-12-24     석희열 기자

민주당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검찰 수사와 정세균 대표에 대한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야당을 겨냥한 정치공작으로 규정하고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를 위해 24일 오후 청와대와 법무부를 항의 방문해 야당을 표적으로 한 정치수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우상호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 이렇게 밝히고 "앞으로 민주당은 야당을 표적으로 하는 정치수사와 공작에 대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또 "야당에 대해 엄정히 수사하라고 공개적으로 지시한 이명박 대통령도 이 공세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노영민 의원과 전병헌 의원, 강기정 의원 등은 이날 오후 5시 청와대 대통령실을 방문해 야당 탄압 중단을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다.

또 유선호 의원을 비롯해 우윤근 의원, 박주선 의원 등은 이귀남 법무부 장관을 항의 방문해 검찰의 야당 인사 수사를 규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