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석재 전 국회의원 별세... 향년 74세

2009-12-27     주영은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YS)와 정치적 명암을 함께했던 서석재 전 국회의원이 26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4세.

서 전 의원은 부산 동아고 교사로 재직하다 지난 1968년 YS의 비서로 정치에 입문했다. 그 뒤 YS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에서 11대부터 15대까지 내리 5선을 하며 상도동계의 핵심으로 활동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 총무처 장관을 지냈다.

YS-DJ-JP, 이른바 3김씨가 맞붙은 1992년 대선 당시 전국의 불교조직과 `나라사랑실천본부'이라는 사조직을 관리, 'YS 대통령 만들기'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또 1995년 총무처 장관 재직시에는 전두환, 노태우 2명의 전직 대통령 비자금 문제를 처음으로 공개해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164cm의 작은 키 때문에 '작은 거인'으로 불리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전순발 여사와 아들 장원 씨등 2남3녀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30일 오전 8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