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주권 "세종시 수정안은 대한민국 행복포기 선언"

2010-01-11     최우성 기자

행복도시(세종시) 원안 백지화를 내용으로 하는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시민주권은 11일 "대한민국 행복포기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시민주권은 이날 성명을 내어 "정부는 행복도시 건설계획을 끝내 백지화하는 세종시 수정안을 발표했다"며 "이번 발표는 이명박 정부가 불신과 분열, 불균형과 특혜, 공멸의 5대 악을 자행하는 대한민국 행복포기 선언에 다름 아니다"라고 규정했다.

5대 악의 대한민국 행복포기 선언을 좀더 자세히 살펴 보면, ▲정치와 정부 불신을 초래하고 확대하는 선언 ▲국민 분열만을 조장하는 선언 ▲국가균형발전을 파기하는 선언 ▲일부기업만 살찌우는 재벌특혜 선언 ▲대한민국 공멸 선언 등이다.

시민주권은 이에 따라 "세종시를 행복도시로 지켜내기 위해 모든 정치세력과 시민사회세력과 함께 공동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세종시 수정 입법화 시도 저지 및 행복도시 원안 추진, 6월 지방선거에서 MB정권 심판을 위한 광범위한 유권자 운동 전개 등을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