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순 세방그룹 회장, 사재 털어 사회복지재단 설립

2007-12-23     석희열 기자

물류와 축전지 전문 기업 세방그룹의 이의순 회장이 개인 사재를 털어 사회복지재단을 설립했다.

세방그룹은 23일 "이의순 회장이 개인 사재 약 90억원을 출연해 '사회복지법인 가천재단'을 설립했으며, 지난 주 서울 강남 소재의 한 호텔에서 초대 이사진과 관련 인사 3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간소한 창립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세방그룹 윤낙준 홍보매니저는 "재단의 실제 운영을 위한 법인설립허가와 등기 등의 모든 법적절차를 이미 마쳤다"며 "새해부터 본격적인 재단운영과 활동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 닻을 올린 '사회복지법인 가천재단'은 이 회장을 초대 이사장으로 하여 의료계와 법조계 등의 전문가들로 이사진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은 앞으로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지원, 결손가정과 극빈 노인가구 지원, 청소년 장학사업 등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한 복지지원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세방그룹은 1965년 이 회장이 창업한 세방기업주식회사를 모기업으로 물류와 축전지 관련 사업에 주력해 현재 세방(주), 세방전지(주) 등 12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2007년 그룹 전체 매출은 약 1조원에 이른다.